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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색직업 5가지 – 수입과 일상까지

by Haruu25 2025. 5. 14.


우리가 흔히 접하는 직업 외에도,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이색직업이라는 말 자체가 신기하거나 특이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일들을 선택한 사람들에겐 일상이고 생계이며, 또 누군가에겐 천직이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다섯 가지 직업을 소개한다.
그들의 수입, 일상, 그리고 그 직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까지 함께 들여다보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색직업 5가지 – 수입과 일상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색직업 5가지 – 수입과 일상까지

 

장례지도사 – 삶의 마지막을 가장 가까이에서 준비하는 사람


장례지도사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정리하고, 유족이 슬픔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시신을 처리하는 일을 떠올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장례의 전 과정, 즉 장례식장 섭외, 절차 안내, 의전 준비, 시신 단장까지 총괄하는 종합적인 전문가다.
특히 시신을 정갈하게 정리하고 단장하는 ‘염습’이라는 과정은 유족에게는 깊은 위로가 되며, 고인을 존엄하게 보내는 마지막 예식으로 여겨진다.

장례지도사의 하루는 예측이 어렵다.
고인의 발생 시간에 맞춰 스케줄이 잡히기 때문에 새벽, 주말, 명절을 가리지 않고 호출이 들어올 수 있다.
시신 상태에 따라 심리적 부담이 클 수 있으며, 유족의 감정적인 반응을 온전히 받아내야 할 때도 많다.
그러나 많은 장례지도사들은 이 직업을 하며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죽음을 가까이서 마주하는 일은, 삶을 더 소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수입은 초봉 기준으로 월 250~300만 원 정도이며,
경력이 쌓이고 독립적으로 장례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 월 4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경우엔 건당 수입이 높을 수 있지만, 불규칙한 일정과 심리적 피로를 고려해야 한다.

밀랍인형 수리사 – 정지된 생명을 복원하는 정밀한 손길
밀랍인형 수리사는 박물관, 전시관, 관광지 등에서 전시되고 있는 밀랍인형의 손상된 부위를 복원하고 유지·보수하는 전문가다.
밀랍 소재 특성상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쉽게 변형되거나 손상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관리와 섬세한 복원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단순한 도색이나 수리가 아닌, 예술적 감각과 해부학적 이해, 정밀한 손기술이 결합된 고난도 작업이다.

수리사는 주로 작은 붓, 핀셋, 전기 조각도구 등을 사용해 눈동자의 광택, 피부의 주름, 헤어라인 하나까지 복원한다.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실존 인물과 비슷한 외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실제 사람의 피부결, 광택, 색조까지 고려해야 하며,
작업 시간도 길게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고된 작업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로 집중한 상태로 손을 움직여야 하기에 정신적인 피로감이 높다.

국내에는 아직 관련 교육기관이 드물지만, 조소 전공자나 미술 전공자가 이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은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받으며, 전신 복원 작업은 건당 200만 원 이상,
특수 전시용 인형이나 명사 복원 작업은 수천만 원까지도 가능하다.
정규직보다는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거나, 박물관 내부의 전문 인력으로 계약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 심리상담사 – 말 못 하는 동물들의 감정을 읽는 전문가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사육이나 훈련을 넘어서, 이들의 ‘정서적 문제’를 다루는 전문 인력이 필요해졌다.
반려동물 심리상담사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문제 행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호자와 함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문제 행동의 원인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스트레스, 환경 변화, 트라우마 등 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상담사는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고, 보호자와의 관계, 주거 환경, 사료 및 놀이 방식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행동 수정 계획을 제시하고, 꾸준한 상담을 통해 개선을 도모한다.

이 직업은 동물심리학, 행동분석,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며,
국내외에서 관련 자격증이나 과정을 이수해야 진입이 가능하다.
일반 애견 훈련소와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이 특징이다.

수입은 개인 차가 크지만, 1회 상담당 510만 원 선이며,
정기 프로그램 운영 시 월 300~5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
전문 센터에 소속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브랜딩을 하면 더 많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향기 디자이너 – 브랜드의 정체성을 ‘향’으로 표현하는 사람


향기 디자이너는 특정 공간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으로 설계하는 직업이다.
우리가 호텔 로비에 들어섰을 때 맡는 기분 좋은 향, 카페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냄새, 명품 매장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

이 직업은 단순한 향수 제작과는 다르다.
공간의 목적, 고객의 심리, 계절과 시간대, 브랜드의 이미지 등을 모두 고려해
어떤 향이 어울릴지를 기획하고 배합한다.
따라서 감각적인 디자인 감성과 함께 화학적인 지식, 조향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

향기 디자이너는 향의 원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고,
시간에 따라 퍼지는 ‘탑노트-미들노트-베이스노트’의 밸런스를 조절하며
하나의 시공간에 가장 적절한 ‘감정의 공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수입은 프로젝트별로 상이하다.
상업공간 의뢰 기준으로는 한 건당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까지 가능하며,
특히 브랜드 런칭과 연계되는 경우 높은 예산이 책정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점차 프리미엄 카페, 부티크 호텔, 웨딩홀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보이스 액터(성우) – 목소리 하나로 수십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직업


성우는 단순히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성격, 감정, 배경을 표현하는 목소리 연기자다.
애니메이션, 라디오드라마, 오디오북, 내비게이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최근에는 AI 음성, 유튜브 콘텐츠, 영어 학습 앱 등으로 활동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보이스 액터의 일상은 발성과 호흡, 감정선 조절의 반복이다.
대본을 분석하고 인물의 성격을 잡은 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억양과 톤을 구사해야 하며,
같은 문장도 미묘하게 다르게 표현하는 연습을 매일같이 해야 한다.
녹음 전에는 입 풀기, 목 관리, 발성 훈련 등 준비 시간이 길고,
녹음 중에는 수십 번의 재녹음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많다.

수입은 활동 방식에 따라 다양하다.
프리랜서로 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 회당 10만~50만 원 선이며,
고정 계약을 맺은 방송국이나 기업과 협업할 경우 연 3,000만 원 이상 수익도 가능하다.
또한 유튜브 오디오북 낭독이나 콘텐츠 내레이션을 통해 개인 채널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색직업이라고 해서 특이하거나 괴짜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깊은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이 존재하기에 사회는 보다 다양하고 풍요롭게 운영되고 있다.

직업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을 넘어,
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흔히 알려진 직업 이외에도, 다양한 일들이 존재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가능성과 방향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이 아직 모르는 새로운 직업 세계.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중, 당신의 관심을 끄는 직업이 있었는가?